동아닷컴이 지난 21일부터 일주일간 "벤처 CEO들이 연예인과 결혼하면 해당기업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란 질문으로 실시한 IT폴에서 10명중 7명은 해당기업에 영향이 없거나 도움을 준다고 응답했다.
2701명이 참가한 이번 설문조사에서 연예인과의 결혼이 해당기업에 도움을 준다는 대답은 35.69%인 964명, 해당기업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대답도 36.47%인 985명이나 됐다. 반면 방해가 된다는 대답은 27.88%인 753명에 불과했다.
대체로 증시에서는 벤처CEO가 연예인과 결혼한다는 재료는 호재보다는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CEO가 경영에만 전념하지 못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적어도 상장한 기업의 CEO 결혼은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들이나 계열사 협력사 등 이해 관계자들에게는 더 이상 '그들만의 사생활'일수만은 없는 일. CEO의 행태와 사고가 기업활동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는 최근 기업활동에 비추어 볼 때 더욱 그렇다.
그러나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갖지 않은 네티즌들은 대체로 CEO가 연예인과 결혼하든 일반인과 결혼하든 이는 철저히 개인 사생활문제라는 입장을 보였다.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이재웅 사장이 황현정 아나운서와 결혼을 발표해 큰 화제를 모았다. 또 지난 96년에는 영화배우 겸 탤런트 김희애와 '한글과컴퓨터' 신화의 주인공 이찬진이 웨딩마치를 울렸고 영화배우 이지은과 인츠닷컴의 대표 이진성이 지난해 12월 결혼에 골인했다.
이국명<동아닷컴 기자>lkmh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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