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LG텔레콤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한 심사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25일 오전 10시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사업자 선정결과를 확정,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석호익(石鎬益) 정통부 정보통신지원국장은 이날 “그랜드 컨소시엄에 이렇다할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LG텔레콤 컨소시엄의 합격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통부는 LG텔레콤의 IMT-2000 컨소시엄이 하나로통신 파워콤 두루넷 등 기간통신사업자를 비롯, 모두 1049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음을 감안해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사업권을 준다는 방침을 밝혀왔다.
LG텔레콤 컨소시엄이 동기식 사업권을 얻을 경우 지난해 7월 사업자 선정공고 이후 IMT-2000 사업자 선정작업은 14개월만에 모두 마무리된다. 비동기식 IMT-2000 사업자로는 SK IMT와 KT아이컴이 이미 선정돼 있는 상태다.
LG텔레콤 컨소시엄은 서비스 계획의 타당성, 재정 능력, 기술 능력 등 3개 분야 심사과정에서 과락(분야별 100점 만점 기준 60점 미만)이 없고 총점의 70%를 넘으면 합격점을 받는다.
LG텔레콤은 사업권 획득이 확정되면 9월말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해 컨소시엄 참여사들을 LG텔레콤 주주로 받아들인다. 이 경우 동기식 컨소시엄은 LG텔레콤에 흡수돼 기존 휴대전화 사업자인 LG텔레콤이 IMT-2000 사업을 주관하게 된다. LG텔레콤은 내년 5월 시험서비스를 시작으로 7월부터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