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정찰기-전자戰 장비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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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1년 8월 30일 19시 08분


국방과학연구소(ADD)는 30일 독자 개발한 △정찰용 무인항공기(UAV) △함정용 신형 전자전체계(SONATA) △대전차 포탄에 이용할 수 있는 텅스텐 중합금 소재 등을 공개했다.
정찰용 무인항공기는 지상 1∼2㎞ 상공에서 영상 정보를 수집해 지상 부대에 전해주는 무기 체계로 91년부터 독자 개발에 착수해 최근 최종 전투운용 시험평가를 마치고 곧 전력화된다. 시속 140㎞로 주야간 최대 6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핵심 부품인 영상감지 장비는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돼 국내외 특허출원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 상담도 진행중이다. 전장 4.6m, 폭 6.4m로 대당 20억원이 넘는다.
군은 최근 이스라엘로부터 시속 190㎞의 단거리 정찰용 무인항공기를 도입해 보유하고 있다. 현재 UAV를 개발 또는 도입해 운용중인 동북아 국가는 일본 중국 대만 러시아 등이다.
함정용 전자전체계는 해상에서 날아오는 실크웜 하푼 엑조세 등 대함 미사일에 강력한 기만전파를 발사해 미사일을 따돌리는 방어체계로 내년 후반기부터 한국형 구축함(KDX 계열)에 탑재된다.
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된 이 체계는 △미사일의 방향을 탐지하고 △미사일 신호를 정밀 분석해 △방해 전파를 발사하며 △전자공격 기능도 갖추고 있어 해군의 수상 및 수중 능력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텅스텐 신소재는 기존 대전차 포탄 소재에 비해 관통력을 30%이상 획기적으로 증가시킨 중합금으로 ‘발칸 신드롬’ 등 환경 오염 및 인체 유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열화우라늄탄을 대체할 수 있어 방산 수출이 유망하다. 이 소재는 미국 영국 일본 등에 특허출원해 6건의 기술특허를 따냄으로써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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