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말기의 용량제한 한계를 극복한 시리즈물 대작 게임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모바일게임 개발사 게임빌(www.gamevil.com)은 자사가 개발한 '라스트 워리어'를 총 10부작 시나리오로 내놓았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가장 긴 시나리오. 문제가 되었던 휴대폰 단말기의 용량 제한의 한계를 '에피소드 000000000시리즈'라는 기술방식으로 극복했다는 게 업체측 설명.
게임빌의 조성문 팀장은 "신기술을 사용, 시리즈물 모바일 게임이 온라인게임과 비슷한 느낌을 주도록 만들었다"며 "특히 '라스트 워리어'는 세계 최초로 랜덤맵을 탑재해 접속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던전에서 전투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포켓스페이스(www.pocketspace.co.kr)도 '신밧드의 모험'을 세 개의 에피소드로 제작했다. 외딴 섬에 혼자 난파된 신밧드가 보물을 찾기 위해 펼치는 모험을 그린 이 게임은 게이머가 총 7개의 스테이지를 넘나들며 식인종, 괴물들을 물리쳐야 한다.
일렉트릭아일랜드(www.electricisland.com) 또한 영화 '친구'의 배경, 등장인물, 줄거리 등을 각색한 액션 롤플레잉 게임 '친구'를 개발했다. 이 게임은 총 6개의 시리즈로 되어 있으며 귀여운 캐릭터가 장점.
게임빌 송병준 대표는 "시리즈별 게임은 휴대폰 게임 게이머들의 커뮤니티 결속에도 큰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시도는 더욱 가속화되어 대작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시리즈물 게임 개발에 모바일 게임업체들이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광수<동아닷컴 기자>think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