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더와 PC를 활용한 동영상 편집 작업이 새로운 컴퓨터 활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컴퓨터 영상편집은 1∼2년전만해도 값비싼 장비의 도움없이는 엄두도 못냈던 전문작업. 그러나 PC의 성능이 좋아지고 디지털캠코더의 보급이 늘면서 일반인들의 인터넷 동영상 및 동영상 CD 제작이 늘고 있다.
편집 소프트웨어(SW)와 디지털비디오(DV) 보드 등 관련장비들의 값이 낮아졌고 조작법도 한결 간편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XP에 동영상 편집 SW를 내장해 영상 편집의 대중화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디지털캠코더 활용하기〓디지털캠코더는 녹화된 영상신호를 디지털로 저장하므로 이를 PC로 전송해 바로 편집할 수 있다.
PC로 디지털영상을 전송하려면 ‘IEEE 1394’ 규격의 DV보드가 필요하다. DV보드 가격은 10만∼30만원대로 아날로그 영상신호를 컴퓨터내에서 디지털데이터로 바꿔주는 기존의 영상편집 장비보다 훨씬 저렴한 편. 아날로그 입출력을 지원하는 고급형 영상편집 보드는 아직도 100만원대를 넘는다.
국내 DV보드 전문업체인 디비코의 장경환 주임은 “아날로그 캠코더를 보유한 사용자는 40만∼50만원대의 엠펙(MPEG) 방식 ‘영상캡처’ 보드를 PC에 설치하면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상 소프트웨어는 어떤게 있나〓컴퓨터에 영상데이터를 저장하면 다양한 편집 작업을 할 수 있다. 다른 곳에서 촬영한 영상을 연결하거나 ‘페이드인’이나 ‘오버랩’ 등 특수효과를 가미할 수 있다. 기념촬영 영상에 배경음악을 넣어 뮤직비디오를 만들거나 화면에 자막을 넣는 것도 가능하다.
MS 윈도XP 운영체제는 ‘IEEE 1394’ 지원이 강화되고 영상편집 SW인 ‘무비메이커’를 내장해 손쉬운 영상편집을 돕는다.
전문 SW를 쓰면 다양한 편집기능을 이용하면서 품질좋은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프리미어’ ‘율리드비디오스튜디오’ ‘스튜디오DV’ 등이 대표적인 영상편집 SW. 시중에 나와있는 DV보드 제품에는 대부분 간단한 편집SW가 번들로 포함돼 있다.
▽CD에 담기〓편집이 끝난 영상데이터는 하드디스크에 파일로 저장해두고 볼 수 있지만 CD에 담아 반영구적으로 보관할 수도 있다.
비디오CD나 DVD 포맷으로 CD를 만들면 DVD 타이틀을 보는 것처럼 DVD 플레이어를 통해 TV로도 감상할 수 있다. CD롬 제작에는 CD라이터와 ‘이지CD크리에이터’나 ‘네로버닝룸’ 등 CD롬 복사 프로그램을 쓸 수 있다.
<김태한기자>freewill@donga.com
시중에 나와 있는 영상편집 보드 | ||
제품 | 특징 | 가격 |
피나클스튜디오 DC10플러스 | MJPEG방식, 아날로그 지원 | 31만원 |
파인트론 IEEE1394 | 대중형 DV보드 | 12만원 안팎 |
파이어버드EZ | DV지원,번들 영상SW 포함 | 16만5000원 |
피나클DV-500 | DV 아날로그 겸용 | 135만원 |
캐노퍼스DV랩터RT | 아날로그 출력지원 | 115만원 |
매트록스RT-2500 | DV 아날로그 겸용 | 160만원 안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