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 컴퓨터(www.haansoft.com)의 김근(金根·41·사진)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아시아태평양 마케팅 이사로 재직하다 2일 한글과 컴퓨터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한글정보처리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으로 종합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하겠다”고 강조했다.
‘핵심 기술 강화’란 언제, 어디서나, 어떤 정보기기로도 한글 정보를 표현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 김 사장은 “ㅱ글 워드프로세서를 중심으로 대용량 데이터 저장과 인터넷 분야 기술 개발에도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보다 80억원이 늘어난 400억원으로 잡았다.
그는 “‘친정’인 MS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싶다”며 “소프트웨어 업계에 대한 부당한 규제 철폐와 불법 복제 대응에 있어서는 서로 협력할 뜻이 있다”고 강조했다.
문권모 기자 afric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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