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은하원반 속에 파묻혀 있고 별들 사이에는 먼지가 가득 차있기 때문에 그 동안 우리은하의 전체 모습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연구팀은 성간먼지를 뚫고 볼 수 있는 적외선으로 전체 하늘을 관측한 자료를 사용했다.
지금까지 천문학자들은 우리 은하를 중심의 핵에서 여러 개의 나선팔이 나와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핵에서 좌우로 막대처럼 생긴 구조가 튀어나오고 이 막대에서 여러 개의 나선팔이 가지를 쳐서 나간다는 사실이 확실히 밝혀졌다.
또한 은하 원반의 전체모습도 바깥쪽 가장자리까지 완벽하게 밝혀졌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