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감기로 재채기-오한날때 무 생강 갈아마시면 거뜬

  • 입력 2002년 3월 3일 17시 42분


한의학에서는 감기를 신체가 허약해진 틈을 타고 외부의 나쁜 기운이 몸에 들어와 인체와 싸우는 과정이라고 본다. 이에 따라 감기 치료에 중요한 것은 땀이 나지 않을 때는 땀을 내도록 하고 땀이 지나치게 많을 때는 적당하게 나도록 억제해 균형을 이루는 것이다.

재채기가 나고 오한이 들면 무(20g)와 생강(4g)을 강판에 갈아서 섞은 다음 뜨거운 물 한 컵에 타 식기 전에 마신다.

그러고 난 뒤 몸을 따뜻하게 해 잠자리에 들면 발한과 이뇨작용이 촉진돼 이튿날 아침 몸이 거뜬하다. 섭씨 40∼42도의 따뜻한 물을 담은 대야와 냉수를 담은 대야를 마련해 발목 이하의 부분을 각각 1분씩 번갈아 3회 담그는 냉온교대 발 목욕도 감기 치료에 좋다. 마른 귤 껍질 한 줌과 생강 1개를 갈아서 400㏄ 정도의 물에 달여 반 컵 정도 마셔도 좋다.

이승교 대한한의사협회 기획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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