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엉터리 유방촬영장치 많다

  • 입력 2002년 3월 14일 16시 53분


유방암 검진 등을 위해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유방촬영용 X선 장치 가운데 상당수가 낡아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전국에 보급된 유방촬영장치 가운데 91년 이전에 제조되거나 제조년도가 불분명한 106대를 점검한 결과 50.9%인 56대가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14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들 장치로 찍은 영상으로는 제대로 진단하기 힘들어 즉각 사용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관련 의료기관 명단을 통보해 해당 보험급여를 중지하도록 조치했다” 고 말했다.

복지부와 식약청은 전국에 보급된 1122대의 유방촬영장치 가운데 오래된 150대를 대상으로 2월4일부터 3월 말까지 일제 검사를 벌이고 있다.

조헌주기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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