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요가]가늘고 긴 호흡으로 '찰나觀' 수련

  • 입력 2002년 3월 17일 17시 48분


요가의 관법(觀法:마음의 원리)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세 가지 중요한 것은 찰라관(刹那觀:Ksana-Darsana), 평등관(平等觀:Sama-Darsana)과 우주의식관(宇宙意識觀:Turiya)이다.

찰라관은 순간순간 주변 사물과 자신의 심신에 대한 변화 현상을 놓치지 않고 자세히 느껴 알아차리는 것이다. 이 찰라관에 의하여 자신과 주변을 살리는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요가 경전들은 가르친다.

따라서 몸을 움직이거나 숨을 들이쉬는 등의 신체활동을 느리게 진행하면서 자신의 각종 모습에서의 느낌을 감지하고 그 차이를 파악하며 그 느낌들의 참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파악해간다.

평등관이란 성공과 실패, 고통과 즐거움 등 서로 다른 성질들이 본질적으로 서로 같다고 여기는 것이다. 따라서 매사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큰 흐름에서 자신이 나아갈 바를 결정해야 한다.

또 우주의식관은 이 세계의 모든 존재가 공통으로 갖고 있고 언제 어디에서나 쓰이는 원리를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면 만물에는 자신이 좀 더 성장 진화하고자 하는 욕구를 갖고 있는데 이런 자신의 욕구도 이 원리의 하나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사진과 같이 바른 자세로 앉아서 눈을 감은 채 숨을 가늘고 길게 쉬면서 우선 찰라관의 사고 연습을 하고, 평등관 우주의식관으로 주변 일을 해석한다.

김광백 ㈔한국요가협회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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