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학]경북 척추 휨증상 무료검진

  • 입력 2002년 3월 17일 22시 02분


경북도는 도내 23개 시군의 280개 중학교 신입생 2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척추측만증을 무료 검진한다.

척추측만증은 척추의 일부가 휘어지는 증상으로 성장이 빠른 청소년기에 무거운 책가방을 한쪽 어깨로 매거나 책상과 의자가 몸에 맞지 않을 경우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북도는 18일부터 연말까지 전문의와 방사선 기사가 척추 촬영카메라를 설치한 이동검진차량을 이용해 시군을 순회하면서 검진과 상담을 하게 된다. 검진료 1억4000만원(학생 1인당 5000원)은 전액 도예산으로 지원한다.

지난해 경북도가 도내 중학생 2만 6000여명을 시범 조사한 결과 남학생 680명, 여학생 750명 등 1400여명(5.5%)이 척추측만증 환자로 나타나 학교와 학부모에게 치료를 권유했다.

김태웅(金泰雄) 보건위생과장은 “컴퓨터 사용이 많아지면서 척추에 이상이 생기는 학생도 늘어나는 것 같다”며 “학생들이 의자에 앉아 공부하거나 컴퓨터를 할 때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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