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경제전문지 파이낸셜타임스가 이달 초 웹사이트 서비스를 유료화한다고 밝힌 데 이어 더 타임스(http://www.thetimes.co.uk/)도 18일 인터넷판 유료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타임스의 폴 하예스 전무는 “공짜 편승은 끝났으며 무료 콘텐츠를 이용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인터넷은 강력한 상업적 기회들을 제공하며 우리는 이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예스 전무는 “우리는 투자에 따른 보답이 돌아오지 않는 사업모델들에 실망하고 있다”며 “콘텐츠 유료화는 신문업자들이 지난 200년간 시도해온 일이므로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영국 독자들에 대해서는 더 타임스의 10개 콘텐츠 채널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웹사이트 방문자의 국적을 90% 이상 정확히 가려내는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더 타임스는 앞으로 각각의 온라인 서비스에 대해 개별적으로 구독료를 부과하게 된다. 더 타임스는 온라인 크로스워드 퍼즐과 정보자료 등에 대해서는 구독료를 부과해왔으며 조만간 법률 관련 기사와 월드컵 특집에 대해 유료화를 단행할 계획이다.
양대 권위지의 이번 웹사이트 유료화 결정으로 지금까지 시험적으로 유료화를 실시해온 다른 신문사들도 경쟁적으로 유료화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