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 물러나

  • 입력 2002년 3월 23일 13시 45분


지난 21일과 22일 전국을 뒤덮었던 최악의 황사가 23일부터 상당히 약해졌다.

기상청은 "우리나라를 뒤덮었던 강력한 황사 덩어리는 22일 밤과 23일 새벽 사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 이제는 미세한 입자만 남은 상태"며 "일단 이번 황사는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 지방의 경우 황사가 극심했던 21일과 22일 시정이 각각 1.2km, 1.5km에 불과 했으나 이제는 평소 맑은 날씨 수준으로 회복 되었다. 기상청은 그러나 미세 먼지 입자는 상당 기간 대기 중에 남아 있을 것으로 보여 주말 가족단위 외출등은 되도록 자제하라고 당부 했다. 기상청은 ”중국내륙에서 또 다른 황사 먼지가 발달하고 있어 앞으로 서너 차례 강한 황사가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황사가 물러남에 따라 전국 각 공항도 정상을 되찾았다. 극심한 황사 현상으로 지난 이틀간 차질을 빚었던 국내선 항공편은 오전 6시 40분 부산발 김포행 대한항공편을 시작으로 전 항공편이 원활히 운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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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도시의 경우 인구밀집으로인한 눈, 호흡기 질환으로 어린이들의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서울, 인천, 대전 지역의 초등학교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휴업이 계속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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