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중 신경증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것으로 병적인 수준이 아닐지라도 개인의 생활에 지장을 주므로 치료해야 한다.
머리를 많이 쓰고 생각이 복잡한 사람들이 신경증으로 정신과를 찾는 경향이 높다.
특별한 병은 없는데 △머리가 아프고 △피곤이 가시지 않고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소화가 안되고 △기분이 우울하다면 정신과 상담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대개 일은 열심히 하지만 늘 긴장을 풀지 못하고 상황이 불명확한 것을 참지 못하는 ‘완벽주의자’ 기질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특정 성격이 신경증에 잘 걸린다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본인이 처한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사와 상의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찾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를 하는 등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것이 좋다.
증세가 심한 경우는 약물을 쓰기도 한다. 신경안정제는 이미 그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지만 오래 복용하면 약간 의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한다. (도움말〓가톨릭대 의대 강남성모병원 신경정신과 이철 교수, 울산대 의대 서울아산병원 신경정신과 김창윤 교수)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