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1시30분경 강원 양양군 손양면 동호리 솔밭에서 우모씨(23·서울 송파구)와 김모양(19·경기 성남시) 등 대학생 2명이 배기구에 연결한 호스를 승용차 창문 안으로 밀어 넣은 채 배기가스를 마시고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했다.
경찰은 김양이 갖고 있던 메모에 ‘옆에 있는 사람은 인터넷에서 만났다’고 적혀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지난달 24일경 인터넷 자살 관련 사이트에서 만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모대학 2학년인 우씨는 1000여만원의 대출 빚을, 모대학 1학년인 김양은 성적부진 등을 고민해 왔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로 볼 때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양양〓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