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이디푸스’ 배우 인터넷 경매로 공개 모집

‘뮤지컬 출연배우도 인터넷 경매(?).’

인터넷 경매업체 옥션은 극단 ‘연극마을’이 다음달 5일부터 공연하는 뮤지컬 ‘오이디푸스’에 참여할 조연급 배우를 ‘경매방식’을 통해 공개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경매이벤트는 7000원부터 ‘입찰’을 진행해 경매 기간에 최고가를 제시한 순으로 20명에게 오디션 참가자격을 부여한다.

낙찰자는 25, 26일 이틀 동안 오디션을 통해 자기 배역을 배정 받고 1주일 동안 매일 저녁 2시간가량 연습해 무대공연을 준비한다.

남녀 구분 없이 30세 이하 성인이면 누구나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평소 노래와 춤에 재능이 있고 악보를 볼 수 있으면 된다.

이번 경매이벤트를 기획한 옥션의 김태수 과장은 “뮤지컬 제작과정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보는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참여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연극 영화에도 참여할 수 있는 경매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찰은 옥션 홈페이지(www.auction.co.kr)에 회원등록한 뒤 초기화면의 이벤트 코너에 접속해 참가하면 된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