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게임 '2002 피파 월드컵'으로 미리 본 이 경기의 결과는 터키가 또 한번의 돌풍을 일으키며 브라질을 4대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뮬레이션에서 터키는 4-5-1 진형을 사용, 3-4-3 진형의 브라질 '3R 삼각편대' 공격을 수비축구로 버티면서 속공을 노렸다.
이 전술은 그대로 적중했다, 터키는 전반 하칸 슈퀴르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대0으로 가볍게 브라질을 공략했다. 후반 들어서도 엠레 벨로졸루가 한골을 더 넣어 4점으로 달아나 브라질의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어 놓았다.
이에 반해 브라질은 이렇다할 공격을 펼치지 못하고 후반 35분 에디우손이 한점 만회하는데 그치며 패했다.
실제 경기에선 이 시뮬레이션과 반대로 브라질의 승리 쪽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유는 브라질이 터키보다 공격면에서 절대 우위에 있기 때문.
'3R 삼각편대'의 한 축인 호나우디뉴가 8강전 레드카드로 빠졌지만 5경기 연속골을 몰아친 히바우두의 골감각이 절정에 올라 있고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이 우려되었던 호나우두가 전열에 복귀해 전력공백을 상당부분 해소했다.
또 호나우두가 빠지더라도 그를 대신할 루이장, 호나우디뉴의 '대타' 에디우손이 엮어낼 콤비플레이가 이번 경기에서 오히려 더 빛을 발할 수도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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