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A폰 100% 활용법]어디서나 ‘접속’ 되는 주머니속 PC

  • 입력 2002년 7월 15일 16시 23분


한 PDA 사용자가 자신의 PDA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사무실 PC와 동일한 화면을 통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 싸이버뱅크
한 PDA 사용자가 자신의 PDA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해 사무실 PC와 동일한 화면을 통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제공 싸이버뱅크
“PDA가지고 무얼 하지?”

주소록이나 일정 관리 등 전자수첩 수준에 머물렀던 과거의 PDA만을 떠올린다면 당신의 정보기술(IT) 점수는 0점. 이동통신 기능이 첨가된 PDA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정보를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무실의 PC에 원격 접속해 웬만한 작업도 해낼 수 있다. PDA 100% 활용법 무엇이 있는지 소개한다.

▽PDA폰으로 인터넷 사용〓PDA폰은 말 그대로 휴대전화를 내장한 PDA. 휴대전화로 무선인터넷에 접속하듯 사이트에 접속하면 메일 확인에서부터 웹브라우저를 실행해 정보검색도 가능하다. 대부분의 PDA폰은 최고 전송속도 144Kbps를 지원하는 CDMA2000-1x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휴대전화보다 속도도 빠른 편이다.

만약 이미 PDA를 구입한 사람이라면 무선랜카드(15만∼20만원)나 휴대전화 모뎀을 별도로 구입하면 된다. 무선랜카드만 있으면 무선인터넷중계기인 액세스포인트(AP)가 설치된 지역에서 마음껏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다.

▽PDA폰으로 사무실 PC에 원격접속〓어디에서나 사무실 PC에 접속할 수도 있다. PDA 화면으로 사무실 PC 모니터에 나타나는 작업결과를 확인할 수 있고 프로그램을 실행해 문서를 작성할 수 있다.

단 이를 위해서는 PDA를 인터넷 단말기로 만들어주는 무선 신클라이언트(thin client) 소프트웨어를 PDA와 PC에 깔아야 한다. 싸이버뱅크의 ‘메타프레임’과 위트넷의 ‘모빌릭’과 같은 프로그램은 데스크톱에 설치된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모든 원격 데스크톱에 접속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포켓PC 운영체제(OS)를 쓰는 PDA 제품은 이 같은 터미널서비스클라이언트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소설책과 게임기로도 활용〓내장된 오락거리가 많기 때문에 PDA만 있으면 심심할 겨를도 없다. 전자책(e북) 기능이 그 대표적인 예. 인터넷으로 무협지나 베스트셀러 소설 등을 다운받아 이동하는 동안 짬짬이 읽을 수 있고 책을 읽다 지치면 게임 사이트에 들어가 넓은 화면으로 실감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이 PDA폰 전용요금제를 내놓아 데이터 정보 이용에 따른 부담도 줄어들었다. 음악을 듣고싶을 때는 MP3 플레이어로도 쓸 수 있고 디지털카메라를 장착하면 카메라로 변신한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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