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업체들이 제공하는 노래방 서비스가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무선인터넷에 접속, 곡을 내려받은 뒤 휴대전화 화면을 통해 가사를 보고 스피커로 반주를 들으면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 이동통신사별 노래방 서비스의 현황과 특징 등에 대해 알아본다.
▽SK텔레콤〓2000년 9월 노래방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해 말 하루평균 100여건에 불과하던 내려받기 건수가 올해 상반기(1∼6월)에는 1만9000여건으로 늘었다. 콘텐츠 제공업체는 9개사로 업체마다 600∼1000곡을 제공한다.
한번 내려받은 노래는 휴대전화 단말기에 저장되기 때문에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고도 반복해서 부를 수 있다. 벨소리로도 사용할 수 있다.
반복연주 기능이 있으며 가사를 안 보이게 하는 메뉴도 있다.
메뉴는 ‘3.게임/ⓜplayon’ ‘1.ⓜplayon’ ‘4.엔터테인먼트’ ‘1.노래방’ 등의 순이나 또는 ‘4.뮤직/그림/포토’ ‘6.노래방’등의 순서로 찾는다.
곡을 내려받기 위해서는 ‘NATE마법사’를 이용해야 한다.
정보이용료는 1화음이 300원, 4화음이 400원, 16화음이 500원, 40화음이 600원. 무선인터넷이용료는 별도다.
▽KTF〓KTF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멀티팩 금영노래방’과 ‘매직앤 노래방’ 2가지가 있다.
3월에 서비스를 시작할 때 멀티팩 금영노래방의 하루 평균 이용자가 200∼300명이었으나 최근 7000명으로 늘었다. 매직앤 노래방의 최근 하루평균 이용량은 1만2500여건.
멀티팩 금영노래방은 가사를 통해 곡명을 찾을 수 있다. 일반 노래방에 설치된 금영노래방기기와 곡번호가 같기 때문에 일반 노래방에서도 검색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멀티팩 전용단말기가 있어야 한다.
매직앤 노래방은 KTF의 무선인터넷 서비스인 ‘매직ⓝ’에 접속한 다음 ‘초기화면’ ‘③그림/소리/사진/음악/만화’ ‘①소리나라’ ‘⑦컬러노래방’ 등의 순으로 찾아들어간다.
‘이달의 인기곡’ ‘이달의 신곡’ ‘검색’ ‘노래공장(업체별 분류)’ ‘노래가 필요할 때(장르별 구분)’ 등의 메뉴가 있다. 이용료는 곡당 400원이다.
▽LG텔레콤〓내려받기 건수가 서비스 초기인 4월 하루평균 500건에서 요즘은 2000여건으로 증가했다. 멜로디에 맞춰 움직이는 캐릭터 화면이 재미를 배가시킨다.
LG텔레콤의 서비스는 ‘코러스 노래방’과 ‘매직캣 노래방’ 등 2가지. 코러스 노래방은 ‘신곡퀵 서비스’ ‘생방송! 인기차트’ ‘금영최신가요집’ ‘강추노래방 18번’ ‘트로트 메들리’ ‘세계팝송/만화’ ‘노래검색’ 등의 메뉴가 있다. 매직캣 노래방은 ‘금주의 싱싱곡’ ‘신곡퍼레이드’ ‘매직캣 인기차트’ ‘베스트 어브 더 베스트’ ‘아싸! 트로트’ ‘짜잔∼ 개봉박두!’ ‘노래찾기’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노래검색은 가수이름과 제목을 입력해 찾는 방식이다.
노래방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자바스테이션에 접속한 뒤 ‘3. 떳다! 노래방’에 들어가면 된다. 정보이용료는 곡당 500원이다.
천광암기자 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