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구입요령]

  • 입력 2002년 7월 15일 16시 56분


‘아날로그카메라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 디지털카메라 시대가 열린다.’

요즘 카메라 업계에서는 아날로그카메라와 디지털카메라 간의 시장점유율 전쟁이 한창이다. 아날로그카메라가 나름대로의 장점을 갖고 시장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각종 신(新)기능으로 무장한 디지털카메라의 성장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디지털카메라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가격이 점차 내려가고 있어 조만간 시장의 주도권을 완전히 장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 어떤 점이 좋은가〓촬영에 따른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필름을 들고 사진관까지 가지 않아도 되고 인화를 할 필요도 없다. 파일을 PC로 옮겨 저장한 뒤 컬러프린터로 연결해 사진으로 뽑으면 된다. 잘못 나온 사진은 삭제해 버리면 되고 마음에 드는 사진은 PC모니터의 배경화면으로도 쓸 수 있다.

가격도 최근에는 많이 낮아져 45만∼55만원 정도면 쓸 만한 보급형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화소(畵素) 메모리 배터리를 확인하자〓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화소다. 화소란 한 화면에 그림 입자가 몇 개 들어있느냐를 나타내는 수치. 당연히 화소 수가 많을수록 촬영된 사진의 화질이 선명하다. 최근에는 300만 화소대의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300만 화소 카메라는 80만∼10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시장의 주류는 200만 화소대 카메라다. 가격은 45만∼55만원 수준. 일반인에게는 200만 화소 제품이면 큰 무리가 없다.

메모리는 디지털카메라 저장 용량의 크기를 말한다. 보통 16MB 메모리를 가진 디지털 카메라로 30∼40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메모리는 추가로 더 구입할 수도 있는데 64MB짜리 메모리 가격은 5만원 안팎이다.

배터리는 충전지식과 건전지식으로 나뉜다. 장기적으로는 반복해서 쓸 수 있는 충전지가 비교적 유리하다. 줌기능(화면을 앞뒤로 밀고 당기는 기능)도 체크해봐야 한다.

▽가격 비교 사이트를 방문해라〓매장에 나가기 전 가격 비교 사이트나 디지털카메라 전문 인터넷쇼핑몰을 방문해 가격 기능 디자인 등을 따져 보는 것이 좋다. 다양한 제품의 사용법과 특징이 자세히 소개돼 있어 카메라 초보자에게는 사이트를 방문해 보는 것이 유리하다.

디지털 카메라는 기존 아날로그 카메라보다 물리적 충격에 약해 유의해야 한다. 간혹 사용 중 불량 화소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이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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