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더 이상의 공포는 없다"

  • 입력 2002년 8월 16일 15시 31분


아시아 대표 흥행감독 3인의 옴리버스 공포 영화 '쓰리'에 도전장을 던진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2(이하 PS2)용 호러 어드벤처 게임 '零'(제로)가 그것.

이 게임은 실제 귀신의 존재를 알아차릴 수 있는 어느 일본인 남매의 이야기를 게임화해 화제가 된 것으로 게이머는 여동생 미쿠가 되어 실종된 오빠가 마지막에 머물렀던 흉가를 찾아가 오빠를 구출해야 한다.

게임을 언듯 보면 영화 '링'을 연상시키지만 '링'처럼 어디선가 불쑥 나타나 게이머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그런 공포가 아니라 게이머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공포의 깊숙한 곳으로 끌고 들어가 빠져 나오지 못하게 하는 '늪'과 같은 공포를 준다.

특히 어떤 호러 게임에서도 사용해 본 적이 없는 괴기스러운 음향들이 등장해 게이머의 공포감을 최대한 유발하기도 한다.

미국 영화제작사인 드림웍스가 '제로'를 소재로 한 영화 제작까지 발표함에 따라 게임속 공포를 영화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출시. 국내 소비자가 3만5000원(VAT 포함).

박광수 동아닷컴 기자 think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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