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메시지를 보내나?’
가까이 다가가 보면 의외로 게임삼매경에 빠져있다. 휴대전화나 개인휴대정보단말기(PDA)로 즐기는 게임세상. 이것이 바로 무선인터넷 게임 혹은 모바일게임이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는 358억원. 2000년에 비해 258%나 성장했다. 내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어떤 게임들이 있나〓SK텔레콤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모으던 게임은 ‘고스톱’, ‘갤러그’ 등. 최근에는 ‘JOY 수상스키’, ‘낚시왕’과 같은 스포츠게임의 다운로드 횟수가 높다.
KTF가 제공하는 게임으로는 ‘깨미오 고스톱’, ‘넷알까기’ 등이 있다. ‘조폭축구’ 등 스포츠 게임들은 월드컵 이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LG텔레콤에서는 ‘컴온베이비’, ‘포트리스’ 등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모바일 삼국지’, ‘고스톱’ 등 기존 게임들도 여전히 인기다.
▽대작 게임도 속속 등장〓그래픽과 기능이 크게 향상된 모바일게임도 최근 잇따라 시장에 나오고 있다.
단말기 기능이 향상되고 게임업체들이 앞다퉈 모바일게임 시장에 뛰어들면서 그래픽과 음향효과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게임 스토리도 탄탄해졌다.
‘메탈리온’은 화려한 3차원 느낌이 들도록 만들어져 게임 마니아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드래곤스 헤븐’, ‘베네치아 대상인’ 등은 방대한 스토리를 모바일게임에 선보였다. 모바일 게임은 갈수록 PC게임과 비슷해지고 있다.
▽유명 캐릭터 게임도 유행〓인기 만화 ‘짱구는 못말려’, ‘날아라 슈퍼보드’ 등에 나오는 캐릭터가 게임에도 나온다. 인기도 대단하다. 네이트의 다운로드 순위 1,2,3위가 모두 캐릭터 게임으로 채워질 정도다.
지오인터랙티브가 SK텔레콤을 통해 서비스 중인 ‘짱구는 못말려’는 서비스 시작 한 달만에 다운로드 수 12만건을 돌파하며 1위에 올랐다. 최근 ‘짱구는 배구왕’, ‘짱구는 모험왕’, ‘짱구는 패션모델’ 등 다양한 시리즈로 나왔다.
이외에도 ‘날아라 슈퍼보드’, ‘마시마로’ 게임 등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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