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자연산 산삼 중 ‘줄기에서 나온 뿌리’인 ‘부정근(不定根)’의 세포를 배양하는 생명공학 기법으로 대량생산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배양된’ 산삼은 자연산 산삼과 비교할 때 유효성분은 비슷하면서도 증식 속도는 최소 5배에서 최고 150배까지 빠르다는 것. 주로 의약품과 건강식품 생산에 활용된다.
특허청은 올 9월말까지만 해도 산삼 부정근을 배양하는 등 산삼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각종 기술의 특허신청이 11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 산삼은 물론 가시오갈피, 더덕, 한란, 두릅 음나무 등 400여종의 토종 희귀식물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생명공학 기법으로 대량 생산하는 기술 개발도 활발하다.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