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뇌손상 치료할 신경세포 재생기술 개발

  • 입력 2002년 10월 21일 18시 08분


신경줄기세포와 합성고분자 화합물을 이용해 뇌성마비와 뇌중풍(뇌졸중) 등의 뇌 손상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연세대 의대 소아과 박국인(朴國仁·사진) 교수팀은 뇌가 손상된 실험용 쥐에 고분자화합물과 신경줄기세포를 동시에 이식해 신경세포를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교수는 “쥐의 손상된 뇌 부위에 신경줄기세포만 이식하면 재생이 잘 되지 않아 분해가 잘되는 PGA 합성고분자 화합물을 함께 이용했더니 2∼4주 뒤에 신경세포가 재생됐다”며 “사람의 뇌 손상 치료에도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GA 합성고분자 화합물은 신체에 흡수돼 없어지는 수술용 봉합실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과학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1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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