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의대 소아과 박국인(朴國仁·사진) 교수팀은 뇌가 손상된 실험용 쥐에 고분자화합물과 신경줄기세포를 동시에 이식해 신경세포를 재생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박 교수는 “쥐의 손상된 뇌 부위에 신경줄기세포만 이식하면 재생이 잘 되지 않아 분해가 잘되는 PGA 합성고분자 화합물을 함께 이용했더니 2∼4주 뒤에 신경세포가 재생됐다”며 “사람의 뇌 손상 치료에도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GA 합성고분자 화합물은 신체에 흡수돼 없어지는 수술용 봉합실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부 세포응용연구사업단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으며 과학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1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