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인터넷뱅킹 이용현황'에 따르면 9월말 인터넷 뱅킹 가입자는 1694만명으로 6월말의 1448만 명에 비해 17%, 작년 말의 1131만 명에 비해 50% 늘어났다.
이용실적도 9월 한달 간 1억6324만 건으로 6월의 1억3124만 건에 비해 24.4% 늘어났다.
인터넷 뱅킹이 시중은행의 서비스 업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분기 17.9%에서 3분기 22.1%로 커진 반면 △현금자동 입출금기는 35%에서 33%△ 창구직원 31.9%에서 30.1% △텔레뱅킹 17.9%에서 14.8%로 각각 떨어졌다.
성경창 한은 전자금융팀 차장은 "3·4분기에 은행의 주 5일 근무제로 인터넷 뱅킹 가입자수가 급증했다"며 "이런 추세로 가면 연말에 인터넷 뱅킹 가입자수가 20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대폰을 이용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뱅킹'은 9월 한달 간 이용실적이 90만 건으로 6월의 87만 건에 비해 3.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인터넷 뱅킹은 인터넷을 이용해서 자금이체, 대출신청, 공과금 납부 등을 종합적으로 하는 금융서비스를 말한다.
임규진기자 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