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간당 수천 개의 별똥별이 떨어지는 장관을 연출했던 ‘사자자리 유성우’가 19일 밤 다시 한국에 찾아온다. 올해는 33년 주기인 사자자리 유성우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해다. 올해를 놓치면 30여년이 지나야 다시 사자자리 유성우를 볼 수 있어 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19일 밤을 지새울 만 하다. 올해는 지난해처럼 별똥별을 많이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구에 별똥별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시간이 낮 12시 53분과 저녁 7시 29분이어서 한국에서는 관측하기가 쉽지 않다. 또 19일에는 거의 보름달에 가까운 달이 떠 작은 별똥별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9일 자정쯤에는 한국의 동쪽 밤하늘에서도 사자자리 유성우의 끝자락에 해당하는 별똥별들을 꽤 볼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연 동아사이언스기자 dre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