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선물 초보자는 '패키지'가 부담 적어

최근 휴대전화와 개인휴대단말기(PDA) 등에 밀려 다소 위상이 흔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정보기술(IT)의 주역은 역시 PC이다. 그러나 PC는 여전히 ‘큰 맘’ 먹고 구입해야 하는 고가(高價)상품. 때문에 크리스마스나 새해에 자녀들에게 PC를 사준다면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중 고생들을 위한 데스크톱 PC〓데스크톱 PC 중 완제품 형태인 브랜드 PC는 언제든지 편리하게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컴퓨터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적합하다.

그러나 혼자서 컴퓨터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자녀에게는 서울 용산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에서 조립PC를 구입해 선물하는 것도 괜찮다.

브랜드 PC로는 삼성전자, LGIBM, 삼보, 현대멀티캡, 휴렛팩커드(HP), 델 등 대기업 브랜드와 중저가 PC브랜드로 유명한 현주컴퓨터 주연테크 세이퍼컴퓨터 컴마을컴퓨터 등이 있다. 가격(모니터 가격은 별도)은 대기업 브랜드 PC가 성능에 따라 100만∼200만원 선이고, 중저가 브랜드 PC와 조립 PC는 73만∼94만원 선이다.

▽대학생 자녀에게는 노트북〓대학생 자녀에게는 노트북을 선물하는 게 좋다. 노트북은 한번 구입하면 업그레이드가 어렵기 때문에 적어도 1, 2년은 앞을 내다보고 사양을 결정해야 한다. 노트북 가격은 대체로 250만원 안팎.

테크노마트 홍보팀 양승원 대리는 “자주 이동하면서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컴퓨터 본체에 최소한의 기능만 있는 모델을 사는 게 좋으며, 이동보다는 공간 절약을 위해 노트북을 사려는 고객은 본체에 CD-ROM 드라이브와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가 내장된 ‘올인원’ 제품이 적당하다”고 말했다. 가격은 ‘올인원’ 제품이 약간 싸다.

▽초보자에게는 패키지 PC가 적당〓패키지 PC는 컴퓨터 본체와 모니터 프린트 스캐너 등 주변기기를 묶어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상품. 보통 본체 가격에 30만∼50만원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나 PC 초보자들이 많이 찾는다.

패키지 PC를 살 때에는 패키지에 포함된 주변기기가 실제로 필요한지 여부를 꼼꼼히 챙겨야 한다. 프린터와 스캐너의 해상도 단위는 ‘dpi’인데 높을수록 선명하다. 패키지 PC용 프린터는 잉크젯프린터가 대부분인데 잉크교체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가격은 대기업 브랜드는 150만원 이상, 중저가 브랜드는 130만원선이다. 액정모니터(LCD)를 구입할 경우 50만∼60만원을 더 내야 한다.

▽태블릿 PC와 펜티엄4 3.06㎓급 PC〓성능에 관심이 있는 사용자라면 태블릿PC와 펜티엄4 3.06㎓급 PC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전자펜으로 입력할 수 있는 태블릿PC는 이미 11월에 휴렛팩커드와 후지쯔에서 제품을 내놓았다. 펜티엄4 3.06㎓급 PC는 삼성전자 LGIBM 삼보 등의 업체가 12월중에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업체와 사양별 패키지 PC가격 (단위:만원)
제조사	모델	가격	PC사양	구성(본체 포함)
삼성전자	MF20-CD26G/200	210	펜티엄4 2.0㎓/60GB/256M/48X	앰프,우퍼스피커,센터스피커,리모컨
LGIBM	X8WCSHH	110	셀러론2㎓/40GB/256/52X	17" 일반모니터
삼보컴퓨터	AF508-CD1패키지	159	펜티엄4 2.0㎓/40GB/256M/40XRW	17” 완전평면, 테크다임 오피스CD증정
현대멀티캡	Hpc-TS2724-AK004	133.9	펜티엄4 2.4㎓/60GB/256M/40XRW	LCD모니터, 엡손프린터,인텔PC카메라,(메가패스 의무가입 조건)
델	GX260SF	199.9	펜티엄4 1.8㎓/20GB/256M/24X	17”일반모니터
현주컴퓨터	아이프렌드IT 22MGC60P2A P	139	펜티엄4 2.0㎓/60GB/256M/52X	17” 완전평면, HPPSC 750 복합기
주연테크	페스티발꾸러미둘-02111	126	펜티엄4 2.0㎓/40GB/256M/52X	15”LCD모니터,롯데캐논 프린터
컴마을	X1 TO-42020	119.9	펜티엄4 2.0㎓/40GB/256M/52X	17"완전평면엡손프린터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