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의 크기가 다소 작더라도 PDP TV에 비해 절반 이하의 가격에 장만할 수 있는 브라운관식 고화질 와이드TV는 디지털 방송이나 DVD의 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가격대비 성능도 뛰어나다.
기존 TV 화면의 가로와 세로의 비율이 4 대 3인데 비해 대부분의 와이드 TV는 16 대 9로 극장에서 보는 영화화면과 같고 대부분 HD급 화질의 제품. 따라서 프로젝션TV나 SD급 PDP-TV보다도 훨씬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다.
HD(High Definition) TV는 1920×1080의 라인을 표현할 수 있으며 화소수는 200만 정도. 반면 기존 SD(Standard Definition) TV는 720×480라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화소수는 34만 정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브라운관식 와이드 TV는 인치수만 봐도 알 수 있다. 28인치, 32인치, 36인치 등 화면의 크기가 짝수로 표시된 TV는 와이드 TV. 가격대는 업체별로 차이가 있지만 32인치 제품이 180만∼260만원, 36인치 제품은 270만∼370만원 정도다. 디지털 방송 수신기가 붙어있지 않은 제품은 셋톱박스를 구입해야 한다. 셋톱박스의 가격은 40만∼100만원.
테크노마트 홍보팀의 박상후 부장은 “일본에서는 와이드 TV의 보급률이 50%가 넘었지만 한국은 10% 정도에 그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디지털 방송이 본격화되면 보급률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드 HD TV 제품들(테크노마트 가격기준) | |||
업체 | 모델명 | 가격 | 크기 및 특징 |
삼성전자 | WT-36Z4HD | 350만원 | 36인치, 수신기 일체형 |
WT-32Z4HRS | 179만원 | 32인치, 수신기 분리형 | |
LG전자 | HN-32Q8D | 260만원 | 32인치, 수신기 일체형 |
DN-32FZ15H | 190만원 | 32인치, 수신기 분리형 | |
대우일렉트로닉스 | DSC-3670W | 280만원 | 36인치, 수신기 분리형 |
DSC-3261W | 180만원 | 32인치, 수신기 일체형 | |
아남전자 | WK-36C10DW | 273만원 | 36인치, 수신기 분리형 |
소니 | KV-DW36K9H | 370만원 | 36인치, 수신기 분리형 |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