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국산 제품과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면서 다양한 제품군과 브랜드 파워를 무기로 국내 안방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일제 홈시어터 선전의 배경〓전에는 일제 홈시어터의 가격이 국산 제품에 비해 최고 3,4배까지 비쌌던 것이 사실. 따라서 일부 재력을 겸비한 마니아가 아니면 일제 홈시어터를 구입하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이제 같은 성능의 제품을 놓고 봤을 때 국산 홈시어터와 일본산 홈시어터와의 가격 차이가 이제 일부 모델의 경우 이제 10만∼20만원으로까지 줄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요즘에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젊은층까지 일제 홈시어터를 많이 구입하고 있다. 실제로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일제 홈시어터 제품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대체로 20∼30% 늘었다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이다.
복합전자유통센터인 테크노마트도 일제 홈시어터를 구입하는 고객이 늘면서 일제 음향가전만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가 지난해에 비해 10여 개 이상 늘었다.
▽어떤 제품이 있나〓소니가 내놓은 모델 DAV-S880은 600w의 고출력으로 소니의 디지털앰프인 S-Master를 채택해 섬세한 음질을 전달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가격은 129만8000원. 또 이중주사방식을 지원하는 콤포넌트 단자가 내장돼 있어 고선명 화질을 즐길 수 있다. DTS 디코더가 내장돼 있으며, 흠집이 있는 DVD조차도 화질을 보완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샤프가 내놓은 SD-AT50은 고성능 5.1채널 디지털앰프를 채택해 원음 재현에 뛰어나다는 것이 샤프측의 설명. 또 AV콘트롤, DVD컨트롤, DVD플레이어, 우퍼&앰프와 5개의 위성 스피커로 분리돼 있어 다양한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채널 당 50W, 총 300W 출력이며, 재생 소스에 따라 음 조정이 가능한 다이내믹 사운드 기능을 갖췄다. 가격은 109만8000원.
파나소닉이 8월에 89만9000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내놓은 SC-DM3GD는 날렵한 디자인에 DTS 및 돌비디지털 디코더를 갖췄다.
JVC가 TH-A9 후속모델로 내놓은 TH-V70은 소비자가 자신의 선호에 맞게 수직방향 수평방향 혹은 벽걸이형으로 자유로운 공간 연출이 강하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이 제품은 ‘돌비 프로로직 Ⅱ’ 디코더를 내장하고 있어 5.1채널로 입력된 타이틀뿐만 아니라 기존의 음악용 CD 스테레오와 돌비 서라운드 소스를 5.1채널로 변환시켜 들을 수 있다. 가격은 94만8000원.
켄우드의 제품 (SYS-220, 149만원)은 그다지 전문적인 지식이 없이도 홈시어터의 장점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초, 중급자를 위한 패키지이며 마치 무대에서 직접 듣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스타디움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파이오니아의 HTZ-77DVD(115만원)는 역시 무난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이며 PC와 연계해 마음에 드는 음악을 편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파이오니아 제품은 이 밖에도 메모리가 커서 총 72개국 방송채널의 기억해뒀다가 원하는 방송을 홈시어터로 들을 수 있다.
야먀하의 HX시리즈(495만원)는 기존의 5.1채널뿐 아니라 6.1채널까지 구현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전문가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패키지 제품이다. 중저음을 보다 잘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홈시어터다.
일제 홈시어터 패키지 가격 및 사양 | |||
제조사 | 모델명 | 가격 | 사양 |
파나소닉 | SC-DT100 | 99만원 | 출력220W/CDRW,VCD,MP3CD재생 |
파이오니아 | HTZ-77DVD | 115만원 | 출력185W/CDRW,VCD,MP3CD재생 |
JVC | TH-A9 | 82만원 | 출력290W/CDRW,VCD,MP3CD재생 |
야마하 | HX시리즈 | 495만원 | 출력480W/6.1채널지원 |
켄우드 | SYS-220 | 149만원 | 출력780W/돌비디지털DTS지원가능 |
공종식기자 k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