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KTH와 제휴를 맺고 내놓은 ‘KT아이맨’과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 등은 유선 인터넷이 연결된 PC를 사용하는 사람과 휴대전화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이 동시에 채팅이나 파일 교환을 할 수 있는 게 특징. 주소록 자동 업데이트 기능과 포털사이트의 콘텐츠까지 볼 수 있어 단순한 의사소통 도구라기보다는 ‘커뮤니케이션 포털’에 가깝다.
기존 포털 사이트들이 게임이나 커뮤니티 등 매력 있는 콘텐츠로 회원가입을 유도, 회원들이 사이트에 머무르는 동안 그들을 상대로 영업을 했다면 유무선 메신저는 일상생활 속에서 회원들과 늘 함께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소비생활에 관련된 모든 것을 지원한다는 개념이다.
KTF 서비스개발팀 김훈배 팀장은 “인터넷 사용자들은 익스플로러→메신저→무선인터넷으로 옮겨가는 중”이라며 “유무선 메신저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에 조만간 큰 기회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