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서점-잡지등 'CEO만의 북마크 따라잡기'

  • 입력 2003년 1월 22일 18시 08분


인터넷에서 귀중한 정보를 걷어올리는 것은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 것만큼 어렵다. 그러나 대표적인 인터넷 사이트 몇 개만 알아두면 책상에 앉아서 ‘천리 앞’을 내다볼 수 있다는 것이 닷컴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조언이다. 인터넷의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아는 닷컴기업 CEO 4명의 인터넷 북마크를 엿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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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이해진 공동대표〓서울대 컴퓨터공학과 86학번인 이 대표(36)는 매일 컴퓨팅, e비즈니스 등 과학기술 분야의 신선한 뉴스를 제공하는 ‘뉴스닷컴’(www.news.com)에 들러 미국, 유럽 등의 IT기술 동향과 세계적인 기업들의 흐름을 파악한다. 인터넷 관련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하는 ‘비즈니스2’(www.business2.com), 기술 동향이 돋보이는 ‘와이어드뉴스’(www.wired.com)도 즐겨 찾는다.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www.amazon.com)은 외국서적, 잡지, DVD 등을 사기 위해 들른다. 계좌관리, 가계부 정리 등은 ‘e신한’이 보스턴컨설팅과 함께 운영하는 ‘www.emoden.com’을 이용한다.

▽인터파크 이기형 대표〓천문학을 전공한 이 대표(39)는 인터넷을 이용해 최신 과학 정보를 얻는다.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티픽아메리칸’의 홈페이지(www.sciam.com)는 그가 가장 먼저 챙기는 사이트. ‘내셔널지오그래픽’(www.nationalgeographic.com)은 동식물의 생태에 대한 읽을거리와 시원한 사진이 많아 삶의 활력을 얻기 위해 들른다.

그는 “자연 현상을 분해하고 규칙성을 발견하는 자연과학적 접근법은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외신 기사를 검색하고 웹메일을 이용하기 위해 ‘야후’(www.yahoo.com)도 즐겨찾기에 등록해놨다. ‘블룸버그통신’(www.bloomberg.com)에서 세계 경제 동향을 파악하는 것도 매일 빼놓지 않는다. 경쟁 상대인 인터넷쇼핑몰 ‘LG이샵’(www.lgeshop.co.kr), ‘CJ몰’(cjmall.com), ‘롯데닷컴’(www.lotte.com) 등은 하루에도 몇 번씩 들락거린다.

▽네오위즈 박진환 대표〓세이클럽 등 커뮤니티포털을 운영하는 박 대표(30)는 서울대 경영학과 91학번. 명문 MBA과정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홈페이지(knowledge.wharton.upenn.edu)를 즐겨 찾는다. 14개 경영관련 카테고리별로 최근 비즈니스 트렌드 분석이 돋보이기 때문. 특히 업계 리더에 대한 인터뷰나 북리뷰 코너에 올라온 세미나 자료는 빼놓지 않고 읽는다. 대학 시절 연극부에서 활동한 박 대표는 직원들과 영화 이야기를 하다가 밤을 샐 정도로 영화광. 영화 정보를 제공하는 ‘www.imdb.com’는 그가 아끼는 사이트다. 증권 정보는 ‘씽크풀’(www.thinkpool.com), 경제 동향은 월스트리트저널 홈페이지(www.online.wsj.com)에서 얻는다. 그는 “경쟁업체 ‘한게임’(hangame.naver.com)에서 가벼운 게임을 즐기며 업계 동향도 체크한다”고 말했다.

▽넷마블 방준혁 대표〓방 대표(34)는 ‘드림위즈’(www.dreamwiz.com)에서 뉴스를 검색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여러 검색사이트의 뉴스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전문가들의 칼럼을 읽고 싶은 때는 ‘아이뉴스24’(www.inews24.com)를 이용한다. 금융감독원의 홈페이지(www.fss.or.kr)는 기업 정보를 얻는 유용한 정보원으로 활용한다.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공시와 상장기업 등의 실적 등을 수시로 확인한다. 삼성경제연구소 홈페이지(www.seri.org)는 그의 인터넷 ‘싱크탱크’. 여기서 얻은 자료는 경영전략을 세우거나 신사업을 구상하는 데 활용한다. 방 대표의 경영 참고서는 ‘랭키닷컴’(www.rankey.com)이다. 인터넷업체 순위는 물론 시장 변화, 사용자 성향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기 때문.

박 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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