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 증시가 급락한 데 이어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증시도 함께 떨어져 세계증시가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시중자금이 채권시장으로 몰리면서 시중금리는 4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도 장중 한때 1160원대로 떨어졌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 말보다 16.34포인트(2.68%) 떨어진 593.09에 마감됐다. 작년 10월 11일(587.5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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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종합지수도 0.86포인트(1.94%) 하락한 43.40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0월 11일 기록했던 사상 최저치(43.67)를 100여일 만에 갈아치웠다.
거래대금은 거래소 1조3498억원, 코스닥 6828억원으로 두 시장 합해서 2조원을 겨우 웃돌았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은 거래소 687개, 코스닥 647개로 오른 종목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종목이 거래소에서 46개나 돼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가능성 등 악재가 장기화되는 데다 인터넷 대란에 따른 불안 심리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국내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함께 1400억원어치나 순매도한 것도 주가 급락 요인이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22.18엔(1.40%) 떨어진 8,608.47엔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2.07%), 대만 자취안지수(1.68%), 싱가포르 ST지수(2.14%) 등 아시아 증시도 함께 하락했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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