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사이트는 옥바라지(대표 정덕환)가 지난달 말 시작한 ‘옥바라지(www.okbaraji.co.kr)’.
이 사이트는 고객의 주문을 받아 교도소 반입이 허가된 속옷과 양말 등 의류와 책, 생활용품 등 영치품을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구입한 뒤 택배로 재소자에게 보내주고 있다.
가족이나 친척 중에 갑자기 교도소에 수감되면 면회는 어떻게 하는지, 영치품은 어떻게 보내는지 몰라 곤란을 겪는 사람들을 겨냥한 일종의 옥바라지 아웃소싱 서비스인 셈이다.
이 사이트는 또 재소자들이 수감생활 중 취득할 수 있는 각종 자격증 시험과 검정고시 정보를 모아 놓았고, 재소자 가족들을 위해 무료 법률자문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86년 서울대 재학시절 학생운동으로 몇 차례 수감된 적이 있는 이 회사 대표 정덕환씨(37)를 포함해 수감생활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 있어 재소자들에게 필요한 것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옥바라지는 곧 재소자 가족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게시판을 마련하는 한편 우편환을 통해 영치금을 보내는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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