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노트북 가방에 들어 있던 명함 덕분에 노트북을 되찾았다”며 “분실을 대비해 패스워드 등 보안기능을 설정해놓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됐다”고 말했다.
들고 다닐 수 있는 노트북 PC는 휴대가 편리한 반면 도난이나 분실 위험이 크다. 외부에서 회사 근거리통신망(LAN)에 접속하는 일도 잦아 해킹 등을 당할 염려도 있다. 노트북PC 보안 요령과 다양한 보안 기능을 소개한다.
▽도난을 막아라〓잠시 방심하는 사이 노트북을 통째로 들고 가는 도난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노트북을 책상 등에 고정시키는 도난방지 케이블을 사용하면 안전하다. 5만5000∼7만7000원 .
▽데이터를 지켜라〓노트북을 잃어버렸을 때 가장 큰 피해는 데이터 유출. 부팅이나 윈도에 로그온 할 때 패스워드를 입력하고 화면 보호기를 설치하는 것이 기초적인 보안 요령.
암호 키가 저장된 스마트카드나 USB메모리 등을 노트북에 열쇠처럼 꽂아 이용할 수 있다. 자리를 비우거나 노트북을 분실했더라도 데이터 유출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장점. 지문 등을 이용한 생체인식 보안기술도 노트북PC 보안에 응용되고 있다.
▽해킹과 바이러스를 막아라〓노트북PC는 다양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해킹, 바이러스 침투 등을 당할 가능성이 크다. 노트북PC에 방화벽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면 자신의 PC에 접속하는 컴퓨터를 확인할 수 있다. 외부에서 공개된 네트워크를 통해 회사 LAN에 접속할 때는 전화선처럼 안전하게 통신할 수 있는 가상사설망(VPN)을 구축해 사용한다.
▽제품별 보안기능〓삼성전자는 지문인식장치가 설치된 노트북을 내놨다. ‘SENS SP10’은 등록된 사용자의 지문을 입력해야 부팅이나 윈도 로그온을 할 수 있고 파일과 폴더를 열 수 있다. 255만원 선.
LGIBM은 하드디스크 보안 기능과 보안칩 등을 내장한 ‘씽크패드R’ 시리즈를 선보였다. 시스템이 장애를 일으켰을 때 키 하나로 데이터를 백업하고 저장할 수 있는 ‘원터치 복구기능’이 돋보인다. 182만∼418만원.
현대멀티캡은 무선랜 접속이 쉽고 두께가 25㎜에 불과한 ‘Libero XG’를 194만9000∼249만9000원에 내놨다. 지문인식 보안 장치도 추가할 예정.
HP ‘파빌리온 ZE4251’(펜티엄4 1.9GHZ/30G/256MB 메모리/DVD콤보/15.1인치 TFT모니터)은 암호설정 기능’ 터치패드를 이용한 스크린 블랭크 기능 등을 갖췄다. 243만원 선.
현주컴퓨터 ‘네오트랜드 321722-M’(펜티엄4 1.7GHz/20G/256MB 메모리/24배속 CD롬/14.1인치 TFT모니터)은 사용자 환경 설정으로 패스워드 등을 입력해 사용하도록 했다. 179만원 선.
한국 후지쯔 ‘E-7010’은 바이오스나 하드디스크 패스워드와 별도로 ‘시큐리티 패널’을 설치했다. 입력 암호가 틀리면 경고음이 울리고 시스템 전원을 켤 수 없다. 240만원 선.
도시바의 ‘Portege 2010’ 등의 제품은 도난방지케이블 포트, 패스워드, 키보드 락, 스크린 블랭크 등 보안 기능을 갖추고 있다. 230만∼290만원.
(판매가는 테크노마트 기준)
박용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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