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 커먼웰스대 생의학공학 박사 개리 보울린 교수는 미국화학학회 학술지인 ‘나노 레터스’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혈액 속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섬유소를 전기방적기술을 이용해 붕대로 짜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붕대는 섬유소가 원래 하는 역할인 상처의 출혈을 멎게 하면서 섬유소 자체는 피부에 흡수된다고 보울린 박사는 설명했다.
그가 개발한 붕대는 섬유소의 전구체(前驅體)인 ‘피브리노젠’으로 만들어진 것. 피브리노젠은 사람이나 소의 혈액에서 추출할 수 있으며 박테리아를 이용해 다량 얻을 수 있다.
보울린 박사는 “외상 환자가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피브리노젠 조직을 거즈처럼 사용하는 것”이라며 “안전 및 효능 테스트까지 거치려면 시판까지 2∼3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보울린 박사는 이 붕대의 특허권을 텍사스주 어빙의 나노매트릭스사에 판매했다.
이에 대해 필라델피아 드렉셀 대학 섬유물질연구소의 프랭크 코 박사는 “전기방적 기술로 짜낸 또 하나의 나노섬유”라며 이를 붕대에 응용한 것은 매우 흥미롭다고 언급했다.
리치먼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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