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에 따르면 ‘윈도98’ 이후 버전의 모든 윈도에 내장된 스크립트 엔진(인터넷에서 일부 기능을 자동 수행하도록 명령을 내리는 장치)에서 웹사이트 운영에 필요한 ID와 비밀번호 등 관리자의 고유 정보가 해커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발견됐다.
해커가 이 기능을 이용해 관리자의 정보를 훔치려면 먼저 이 스크립트를 작동시키는 웹사이트를 하나 제작하면 된다. 그 다음 음란메일 등을 보내는 방법으로 웹사이트에 대한 방문을 유도하고 관리자가 그 사이트에 접속하면 그 순간 관리자의 비밀정보를 자동으로 넘겨받을 수 있다.
한국MS측은 “아직 피해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개인이나 기업은 음란메일 쇼핑웹진 등 특정 사이트에 대한 방문을 요구하는 메일의 권유에 따르지 말고 인터넷(www.microsoft.com/korea/security)에서 보안 패치를 다운로드해 설치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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