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 결과 도롱뇽은 먹이인 파리가 두 개 들어간 통과 세 개 들어간 통을 주면 예외 없이 세 개가 있는 통을 골랐다.
영장류도 훈련 없이 어느 것이 큰 수인지 고를 수 있다. 단 수가 3 이하여야 한다. 아기는 쿠키로, 원숭이는 사과 조각으로 실험을 해 보면 먹을 게 더 많은 그릇을 고른다.
울러 교수는 “실험 결과 양서류도 아기나 원숭이처럼 수가 3이 넘을 경우 헷갈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양서류가 수학을 한다는 사실은 생물의 수학 능력이 수천만년 전부터 진화했다는 것을 말해 준다.
하지만 영장류의 수학 능력을 테스트했던 미 하버드대 마크 하우저 교수는 양서류와 영장류는 계산 방식이 조금 다를 수도 있다고 본다. 원숭이는 수로 계산하지만 도롱뇽은 파리의 크기나 이들이 내는 소리로 셈을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신동호 동아사이언스기자 do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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