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으로 구성된 한국반핵국민행동은 27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인현 박사(경희대 강사) 등 7명의 지질학자로 구성된 민간조사단에 의뢰해 정부의 예비 안전성 조사보고서를 검토하고 현지 지질 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반핵국민운동은 “정부가 대우엔지니어링에 의뢰해 만든 예비조사 보고서는 위도에 소규모 단층이 제한적으로 발달돼 있고 지층이 약 80cm 어긋난 1개 단층만을 밝혔으나 이번에 민간조사단은 이동거리가 2.5m에 달하는 단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단체는 “예비조사 보고서에는 파쇄대의 폭이 수cm 이하인 것들이 간혹 관찰될 뿐 대부분 뚜렷한 파쇄대를 수반하지 않는다고 밝혔으나 민간조사단은 단층 파쇄대로 추정되는 1m가 넘는 파쇄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위도에 대한 예비조사에 이어 현재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반핵단체의 발표내용을 확인한 후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동호 동아사이언스기자 do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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