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 2005년 세계 첫 상용화…연내 구체방안 마련

  • 입력 2003년 9월 4일 17시 46분


진대제(陳大濟·사진) 정보통신부 장관은 2005년 세계 첫 휴대인터넷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자 선정 및 주파수 분배 방안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4일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정책 추진방향을 밝히고 “원활한 휴대인터넷 서비스를 위해 IMT-2000용으로 배정된 유휴 주파수대역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휴대인터넷은 이동 중에도 공간제약 없이 더욱 빠른 전송속도로 기존의 초고속 무선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첨단서비스. 정부는 기존의 통신서비스와 휴대인터넷 등을 활용해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통신인프라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정통부는 유휴 주파수 대역을 추가로 활용하면 휴대인터넷 사업자수는 3개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진 장관은 이와 함께 “휴대전화 시장의 경쟁 활성화를 위해 후발 업체인 KTF 및 LG텔레콤의 전파사용료 부담을 줄이는 전파사용료 차등화 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하나로통신의 외자유치와 관련해 “국익 차원에서 바람직한 것이므로 주요주주들에게 하나로통신 외자유치안이 주총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며 “외자유치가 주주총회에서 부결돼 법정관리로 갈 경우의 대책을 채권단과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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