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기지 대원들 “국민에 감사” e메일

  • 입력 2003년 12월 20일 02시 44분


해양연구원은 19일 “남극 세종기지 17차 월동대원 15명이 18일 ‘남극 세종과학기지를 사랑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e메일을 해양연구원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대원들은 편지에서 “고 전재규 대원의 사고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서 크나큰 사랑과 격려를 베풀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대원들은 “항상 환한 미소를 잃지 않고 수줍음이 많았던 전재규 대원은 우리들 가슴에 영원히 살아 있을 것”이라며 “일치단결로 끝까지 임무를 완수해 조국의 명예를 드높이는 것만이 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윤호일 대장을 비롯한 17차 월동대원은 지난달 26일 현지에 도착해 16차 월동대원들을 환송하던 중 조난사고를 당했으며, 남은 15명은 내년 12월까지 1년간 현지에서 활동한다.

이종훈기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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