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사이언스21, 지구대멸종-제5빙하기의 경고’(밤 10시)는 지구 생명체의 대멸종을 가져온 빙하시대의 미스터리를 과학적으로 밝히는 다큐멘터리다. 27일 방송된 1부 ‘첸지앙의 비밀’에 이어 28일에는 2부 ‘공룡, 새로 살아남다’, 29일에는 3부 ‘제5 빙하기의 경고’가 방송된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기는 ‘제5빙하기’. 양극 지방에서 빙하를 볼 수 있고, 고산지대에도 여전히 빙하가 남아 있다. 인류 문명은 1만년 전에 끝난 최대 빙하기 이후에 나타나 번성하고 있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상승하면서 해수면이 높아가고 빙하가 녹아내리는 현실. 과연 ‘지구 온난화’로 모든 빙하가 녹는다면 지구는 어떻게 될까.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가 급격한 빙하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담수인 차가운 빙하가 녹으면 따뜻한 해류가 북극까지 올라가지 못해 북반구는 점점 추워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의 급격한 지구온난화가 다음 ‘빙하기 대멸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해본다.
그렇다면 ‘대멸종’ 시기에 살아남은 생물들은 어떻게 변화했는가. 제작진은 공룡이 모두 멸종한 것이 아니라 새(鳥)로 진화해 살아남았다는 흥미로운 가설을 추적한다. 그 증거로 ‘깃털 공룡’의 화석이 발견된 중국 랴오닝(遼寧)성을 찾아가 공룡 멸종의 미스터리를 풀어본다.
한편 KBS는 겨울방학을 맞아 그동안 방영된 과학다큐멘터리 ‘사이언스21’ 시리즈 10편을 다음달 2∼16일 매일 낮 12시15분부터 재방송할 예정이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