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바이러스 ‘둠쥬스’ 경보

지난달 말 출현했던 컴퓨터 바이러스 '마이둠'에 이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PC를 통해 퍼지는 '둠쥬스'가 새로 등장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마이둠의 신종인 둠쥬스에 감염되면 PC 내부의 주민등록번호나 신용카드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보안회사인 F-시큐어는 '둠주스' 또는 '마이둠C'로 명명된 신종 바이러스가 기존의 마이둠 바이러스에 이미 감염된 컴퓨터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는 10일 마이둠에 감염된 PC에는 해킹 도구가 남아 있어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개인정보를 해킹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컴퓨터 백신 업체 안철수연구소도 "마이둠에 감염된 PC를 계속 사용하면 위험하므로 최신 업데이트 백신으로 PC에 남아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둠쥬스(Win32/Doomjuice.worm.36864)'는 네트워크상의 특정포트(TCP 3127)를 통해 전파돼 이를 차단하면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둠쥬스 는 감염 PC의 여러 폴더에 마이둠의 소스코드를 담은 파일(sync-src-1.00.tbz)을 만들어 해킹에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바이러스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최신 백신은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와 하우리(www.hauri.co.kr) 등 백신업체 인터넷 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팀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