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나타난 이번 불통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반까지 지속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측은 “네트워크 장비의 갑작스러운 고장으로 메신저 서비스가 중단됐다”며 “곧 복구해 문제없이 서비스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전 세계 사용자에게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중앙 집중방식을 채택, 미국 1곳에 메신저 서버를 두고 있다.
MSN메신저가 불통되자 인터넷에서는 해킹설이 나돌았지만 한국마이크로소프트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한편 지난달 말 출현했던 컴퓨터 바이러스 ‘마이둠’에 이어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PC를 통해 퍼지는 ‘둠주스’가 새로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둠주스에 감염되면 PC 내부의 주민등록번호나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통신부는 10일 마이둠에 감염된 PC에는 해킹 도구가 남아있어 이를 제거하지 않으면 개인정보를 해킹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컴퓨터백신업체 안철수연구소도 “마이둠에 감염된 PC를 계속 사용하면 위험하므로 최신 백신으로 PC에 남아있는 악성 프로그램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감염사례가 보고된 둠주스(Win32/Doomjuice.worm.36864)는 네트워크상의 특정포트(TCP 3127)를 통해 전파돼 이를 차단하면 감염을 막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둠주스는 감염 PC의 여러 폴더에 마이둠의 소스코드를 담은 파일(sync-src-1.00.tbz)을 만들어 해킹에 활용될 수 있다.
이 바이러스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최신 백신은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와 하우리(www.hauri.co.kr) 등 백신업체 인터넷 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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