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IT세상]가정용 공기청정기 어떻게 고르나

  • 입력 2004년 2월 11일 17시 10분


공기청정기는 공기를 거르는 방식이나 용량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다. 청풍의 정완균 상무는 “같은 공기청정기라도 수행하는 기능이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비싼 제품이 반드시 좋다고 말하기 힘들다”며 “자신의 생활환경과 사용목적을 파악한 뒤 궁합이 맞는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했다.

▽먼지는 별로 없고 냄새만 난다=팬으로 강제로 공기를 흡입하는 공기청정기는 먼지를 많이 거를 수 있지만 필터를 자주 갈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집에 먼지가 많지 않다면, 소량의 먼지와 많은 양의 악취를 걸러주는 전기집진방식이 좋다.

▽집에 아기가 있어요=바이러스 진드기 담배냄새 애완동물냄새 등을 걸러주는 ‘헤파필터’를 사용한 제품을 사는 게 좋다. 대개 이런 제품은 이불 옷 등에서 나오는 큰 먼지를 걸러주는 필터도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도심에서 생활하는 가정에 적합하다.

▽집이 좀 작은데=‘20평형’ ‘40평형’ 등 제품에 표시되는 용량이 집 실평수보다 1.5∼2배가량 큰 것을 구입하는 게 좋다. 용량이 작은 제품을 사용하면 제품이 처리할 수 있는 양 보다 많은 먼지나 오염물질이 흡입돼 기계에 무리가 가고, 이에 따라 공기정화 기능이 떨어진다.

▽집에 수험생이 있는데=제품의 소음도를 체크해야 한다. 평상시 소음 50데시벨(dB)이하, 취침모드에서는 소음이 20dB 미만으로 나는 제품이 좋다.

▽집안이 좀 건조한 편인데=가습기 기능이 겸비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 최근에는 가습기 기능 외에 아로마테라피, 칫솔 살균 등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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