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사고로 입원한 친구를 문병하기 위해 한 종합병원에 들렀다. 친구에게 안부를 전하고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 옆 침대 환자에게 4, 5명이 문병을 왔다. 큰소리로 종교의식을 치르는가 하면 노래까지 하고 반시간 뒤에 돌아갔다. 친구 말로는 그 환자를 문병 오는 사람들이 많으면 하루에 다섯 팀이나 되고 꼭 큰소리로 합창을 한다는 것이다. 그 병실은 4인실이었는데 다른 환자들이 불편해 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입원한 환자는 절대적으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 종교의식을 통해 회복을 바라는 마음은 알겠지만 다른 사람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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