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봄" 19일 서울 15.6도-부산20도

  • 입력 2004년 2월 19일 18시 36분


19일 영남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20도 이상 올라가고 서울도 15.6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 대부분 지방이 따뜻한 봄 날씨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부산 20도, 포항 20.8도, 영덕 20.2도, 강릉 19.9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2월에 가장 높았던 낮 기온은 울산의 24.4도(1996년)이며 서울에서는 17.4도(1979년)를 기록한 적이 있다.

기상청 윤석환(尹錫煥) 기상홍보과장은 “따뜻한 남서기류가 한반도에 유입되고 맑은 날씨가 지속되면서 일사량이 많아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았다”고 설명했다.

맑고 포근한 봄 날씨는 20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말인 21일에는 따뜻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휴일인 22일까지 이어진 뒤 오후부터 갤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비는 겨울비 치고는 상당히 많은 양인 20∼50mm 정도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겨울철 가뭄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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