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BBC방송 인터넷판은 혜성탐사선인 ‘로제타(Rosetta)’호(사진)가 27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기지에서 발사된다고 26일 보도했다. 유럽 14개국이 참여한 유럽항공우주국(ESA)이 10억 유로를 들여 제작한 로제타는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되며 시속 13만5000km로 70억km를 날아가 2014년 추루모프-게라시멘코 혜성에 착륙할 예정이다.
1969년 발견된 이 혜성은 6.57년 주기로 태양 주위를 시속 10만km로 돌며 핵의 지름은 4km의 감자 모양이다.
우주선 로제타는 2014년 5, 6월 혜성 궤도로 진입해 혜성의 모습을 찍어 지구로 전송한 뒤 착륙선인 ‘파일래’를 분리, 혜성 표면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2015년 12월 임무를 마치는 로제타는 최저 영하 150도까지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당초 로제타의 발사는 지난해 1월 12일로 예정됐다가 로켓 추진체인 아리안 5호의 결함이 발견되면서 연기됐다.
이호갑기자 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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