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대덕단지 R&D특구로”…경제특구 수준 지원하기로

  • 입력 2004년 3월 10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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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 대덕연구단지가 기존 연구개발(R&D) 기능에 생산 기능이 결합된 ‘R&D특구(特區)’로 육성된다.

과학기술부 임상규(任祥奎) 차관은 10일 청와대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정과제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덕 R&D특구 지정·육성 방안’을 보고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대덕단지의 연구 성과를 상업화하고 산-학-연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특구 수준의 정부 지원과 각종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혁신형 R&D 인력 양성 △수요자 지향형 R&D 확대 △R&D 성과물의 상업화 촉진 △국제적 수준의 R&DB(연구개발 비즈니스) 환경 조성 △분야별 전문 클러스트(집합단지) 활성화 등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연구원이 창업 또는 임원으로 근무시 인정되는 휴직기간을 현재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고 기술상업화정보센터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R&D특구 안에 외국인 기업이나 연구센터가 들어서면 소득세 법인세 관세 특별소비세 부가세 등 각종 세금을 감면해주고 외국인 학교와 병원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또 성경륭(成炅隆)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을 공동의장으로 하는 ‘대덕 R&D특구 추진단’을 발족해 11월 대덕단지를 R&D특구로 지정키로 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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