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벚꽃은 22일 제주 서귀포에서 가장 먼저 개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평년보다 4일 빠르고 작년보다는 이틀 늦은 것이다.
기상청 김태룡 공보관은 “2월의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2.3도가량 높았고 3월 중순부터 4월 초순의 기온도 평년(1∼11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돼 벚꽃의 개화시기도 빨라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남부와 동해안지방은 26일∼4월 5일, 중부지방은 4월 2∼11일, 중부 산간지방은 4월 11일 이후에 각각 꽃이 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주요 벚꽃관광지의 개화 예상 시기는 진해 제황산 27일, 진주 쌍계사 29일, 청주 무심천변 4월 4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 4월 5일, 전주∼군산 번영로 4월 6일 등이다. 개화 예상 시기는 각 지역 관측소에 있는 표준 관측목을 기준으로 한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관측목이 그 대상이며 이에 따라 서울의 개화 시기는 윤중로(4월 5일)보다 하루 늦은 4월 6일로 발표된 것. 벚꽃의 만개(滿開) 시기는 개화일로부터 약 1주일이 지난 시점으로 잡는다. 이에 따라 서귀포는 29일, 서울은 4월 13일 이후에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주말과 휴일은 봄나들이에 알맞은 맑고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주말인 13일에는 전국이 맑고 서울의 아침기온이 1도, 낮기온은 12도까지 올라가며 휴일인 14일도 전국이 구름만 조금 끼는 맑은 날씨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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