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한국능률협회 주최로 열린 최고경영자 조찬회에서 "수학·과학 수업이 너무 어려워 이공계 기피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공식을 암기하는 데서 탈피해 실생활과 연계된 교육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과기부에서는 초·중·고 교과서를 검토해보고 어떻게 교육을 시킬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해 수학·과학 교육 방식의 개편에 대해 검토하고 있음을 밝혔다.
오 장관은 이어 "이공계 출신들이 좋은 수입을 가질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벤처기업 육성"이라며 "벤처는 '가난의 대물림'과 같은 고착화된 사회구조를 깰 수 있는 사회변혁의 원동력이라는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선진 과학기술국 진입을 위해 다음 달 21일 과학의 날을 맞아 올해를 '과학문화의 해'로 선포하고 이공계뿐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하는 대대적인 과학문화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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